CBS 노컷 뉴스 최인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이 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국내 기업 총수들과 만찬을 했다.
이날 방한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손 회장은 오후 7시쯤 성북동의 한국가구박물관에서 국내 기업인들과 만났다.
이재용 부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함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자리했다.
특히 손 회장은 이 부회장과 함께 승용차로 만찬 장소에 도착해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찬은 글로벌 IT 환경과 미래 혁신 산업 관련 협업 등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고, 소프트뱅크와 투자 및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성격이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제 강제 징용 피해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의 보복 조치 등 한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성사된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이 쏠렸다.
손 회장은 '한일 관계가 곧 회복될 것으로 보느냐'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소프트뱅크나 삼성전자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을 받고 '정치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변을 피했다.
손 회장이 2017년 100조원 규모로 조성한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는 미국의 차량공유업체인 우버, 동남아시아 차량공유업체 그랩,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 ARM 등에 투자하고 있다.
손 회장은 100조원 규모의 2호 펀드 조성도 준비하고 있어 국내 대기업들이 공동 투자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appl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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