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빅뉴스는 없다'..그래도 잭슨홀에 쏠리는 눈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7. 8. 25. 09:13

머니투데이 | 뉴욕=송정렬 특파원 | 2017.08.25 08:54

 

미국 와이오밍주의 한적한 시골마을 잭슨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과 경제전문가들이 속속 이곳에 모여들면서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은 매년 잭슨홀에서 경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른바 잭슨홀미팅이다. 올해는 '역동적인 글로벌경제 촉진‘(Fostering a Dynamic Global Economy)을 주제로 24일부터 3일간 열린다.

 

올 잭슨홀미팅에선 2010년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정책발언같은 빅 뉴스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월가와 주요 언론의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잭슨홀미팅 관련소식에 귀를 쫑끗 세우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8.69포인트(0.1%) 하락한 2만1783.4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5.07포인트(0.2%) 떨어진 2438.97로 장을 끝냈다. 11개 주요 업종 중에서 10개 업종이 하락했다. 필수소비재업종은 1.3%, 산업업종은 0.4% 밀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271.33으로 전일대비 7.08포인트(0.1%) 떨어졌다.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브라이언 배틀 퍼포먼스트러스트캐피털파트너 이사는 "잭슨홀미팅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할 수 없고, 올해는 특히 흥미롭다"며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인상 여부와 자산축소 시기와 규모에 대해 알길 원하기 때문에 옐런의 논평은 면밀히 관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트 호건 분더리히증권 최고시장전략가는 "만일 드라기 총재나 옐런 의장이 정책과 관련된 것을 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잭슨홀은 더욱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이날 CNBC에 최근 약한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경제는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충분히 다룰 만큼 강하다고 말했다.

 

조지 총재는 "점진적인 금리인상 경로를 지속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2%는 장기적인 목표라는 점을 상기한다. 성장하는 경제와 추가되는 일자리의 문맥 속에서 우리가 어떤 변화를 보지 못한다면 이는 특별히 우려해야하는 이슈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욕=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