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한 노동지표, 힘받는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7. 7. 10. 07:57

머니투데이 | 뉴욕=송정렬 특파원 | 2017.07.08 07:55

 

 

노동시장의 견고함이 뉴욕증시를 상승시켰다.

 

6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는 전달대비 22만2000명 증가했다.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세다. 실업률은 4.4%로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밀접한 시간당평균임금은 전달대비 0.2%, 전년대비 2.5% 늘었다.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월가에서는 강한 노동지표에 힘입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이날 반기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경제가 꾸준한 속도로 확장을 계속하면서 점진적인 금리인상과 보유자산 축소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4.30포인트(0.4%) 오른 2만1414.3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주간으로는 0.3% 올랐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5.43포인트(0.6%) 상승한 2425.18로 장을 끝냈다. 주간으로는 0.1%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153.08로 전일대비 63.61포인트(1%) 올랐다. 주간으로는 0.2% 상승했다.

 

강한 노동지표에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기술업종도 1.3% 오르는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도왔다.

 

찰리 리플리 알리안츠투자매니지먼트 투자전략가는 "강한 고용지표가 조만간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하려는 연준의 결정을 강화할 것"이라며 "최근 약한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노동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강한 고용지표는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을 유지시켜준다"고 강조했다.

 

콜린 시에진스키 CMC마켓츠 최고시장전략가는 "6월 22만2000명 증가와 지난달 1만6000명 상향조정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매우 양호하다"며 "시간당평균임금은 미국 달러를 약화시키고 다우를 끌어올린 시장전망치를 약간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JJ 키나한 TD아메리트레이드 최고시장전략가는 "6월 고용지표는 뜨거운 수치"라며 "증시의 반응은 지표가 발표된 이후 임금상승률 수치로 인해 완화됐다"고 말했다.

 

제임스 애쉬 애버딘애셋매니지먼트 수석투자매니저 "어떤 것도 연준을 금리인상사이클에서 벗어나도록 하지 못할 것"이라며 "실업률이 4.5% 이하이면 노동시장은 연준의 걱정거리 중 가장 작은 것이다. 채권시장을 휘젓고, 매도를 일으키는 새로운 매파적 분위기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