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UN안보리 긴급회의 개최..北 도발에 시험대오른 美·中 관계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7. 7. 6. 10:39

SBSCNBC | 전혜원 기자 | 2017.07.06 10:26

 

 

<앵커>

뉴욕에서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막을 내렸습니다.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외신팀 전혜원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전 기자, 오늘 새벽에 열렸는데 현재까지 어떤 얘기 나왔습니까?

 

<기자>

유엔과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가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제재 등 추가 대북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전 4시부터 열린 회의는 원래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우리나라와 미국 그리고 일본의 요청으로 공개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인도적 예외 조치를 빼고 북한과 모든 금융·무역 거래를 끊어야 한다는 강경론까지 제기하고 있지만 안보리 제재의 경우 대화를 강조하는 중국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떤 결론이 나올지 지켜봐야합니다.

 

<앵커>

결국 중국의 참여가 제일 중요할듯?

 

<기자>

안보리가 쓸수 있는 대북제재 카드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때문에 말씀하신대로 결국 중국의 참여가 중요합니다.

 

그동안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안에 포함시키지 않은 고강도 경제제재에 대한 키를 중국이 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유엔 대북제재안을 두고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 대사, 북한과 거래하는 나라과의 교역 단절할 준비 돼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북한무역의 9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사실상 미중 무역 중단을 불사하겠다는 선언과 다름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은 북한과 거래를 중단하던지 아니면 연간 400조원에 달하는 미국 시장을 포기하던지 하는 양자택일을 하라며 미국이 엄포를 한겁니다.

 

헤일리 대사는 또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안으로 필요하다면 대북 군사수단도 포함해야된다라며 목소리 높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측 유엔대사는 대북군사옵션은 안된다며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군사적 조치는 배제되는 분위기였는데, 미국의 대북제재에 대한 수위가 최고조에 달했다는것을 보여주는것 같은데 미국이 독자제재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볼 수 있겠군요.

 

<기자>

오늘 니키 헤일리 유엔대사고 이번 안보리에서 새 대북제재 안되면 독자제재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미국 정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와 재진입 같은핵심 기술을 개발했는지 불분명하다며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북한에 대한 응징에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 못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미 국방부, '화성-14형' 미사일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신형미사일로 평가했습니다.

 

이번에 구체적인 '레드라인'이 제시될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한편, 미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기위해 북한과 직접 접촉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한편 트럼프 대통령, 계속해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모습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대북제재 동참을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오늘 새벽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북한의 교역량이 지난 1분기 동안 40%나 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동안 중국의 대북제재 참여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한 것 인데요.

 

트럼프 행정부는 북핵 문제 해결위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는 등 협력을 꾀해왔는데 하지만 성과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양국 정상의 관계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의 말도 들어보시죠.

 

[프레드 켐프 / 아틀랜틱 카운실 대표&CEO :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다면 중국과의 갈등이 더욱 심해질 겁니다. 따라서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미중 관계의 시험대가 될 겁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시주석, 이틀 뒤면 G20 정상회의에서 재회하지 않나?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독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위해 어제 출국했습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선 지난 4월 미중 정상회담이후 3개월만에 미 중 정상 재회하게 되는것입니다.

 

중국의 대북 제재가 실패로 평가되면서 미중이 어떤 대화를 나줄지가 주목됩니다.

 

<앵커>

전혜원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