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너 언제 대학갈래? 언제 취직할래? 언제 결혼할래? 언제 승진할래?
흔한 얘기로 친구들을 자녀를 몰아부치곤 한다.
술자리에서 커피숍에서 흘러듣는 얘기이건만
어쩐지 그런 얘기를 듣고 오는 날이면, 마음 한 구석이 텅 비고, 허전한 마음 가눌길이 없다.
왜 자신을 다른 사람의 잣대로 평가하고, 자학하게 되는 걸까!
모든 사람은 그 나름대로 인연이 있고, 가정생활을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소중한 존재인데...
남은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얘기하는 뇌성마비자도 그 어머니에게는 둘도 없이 소중한 자식이며, 인생의 가장 큰 등불이고, 대학은 문턱에도 못가본 한 부랑아는 그 동생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형이고, 누가 뭐래도 좋고 따스한 가족인 것을...
사람의 가치를 그렇게 경제적 사회적으로 평가한다면, 어떻게 인간관계가 성립될 것이며, 어느 곳에서 따스한 말 한마디, 진심어린 걱정들을 들을 수 있을까
너무 화려한 곳보다는, 비록 재미없고 가난하여도 수수한 곳이 좋다.
남들보다 더 많이 더 빨리 가려고 몸부림치기 보다는 남들보다 한걸음 늦은 인생이라도 행복하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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