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다니면서 우리는 전문영어에 관한한 정말로 무지에 가까웠다.
교수님이 가끔씩 중요한 용어를 설명해 줄 때 그저 시험에 나오니까 외워두는 정도였다.
그러나 실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전공분야의 전문용어들이다.
회계과 나온 사람이 대차대조표나 손익계산서를 영문작성을 할 수 있다면 아마도 훨씬 인정받을 것이다.
법학과 나온 사람이 미국의 상법이나 특허법 등을 해석할 수 있다면 훨씬 인정받을 것이다.
기계과 나온 사람이 외국의 기계를 들여오는 데, 그 상품 안내서를 해석할 수 있다면 역시 인정받을 것이다.
변호사, 회계사, 기술사, 의사, 약사, 관세사, 재무분석사, 노무사, 변리사 각종 분야의 전문가들도 애를 먹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전문영어이다.
학교 다닐 때 열심히 해두었으면 이런 고생이 없을 텐데...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 전문영어이다.
만약 전문가가 되고자 한다면 전문영어를 익혀라
그리고 전문가이지만 도태되고 싶다면 전문영어를 공부하지 않으면 된다.
전문영어는 그 사람의 전문성을 단적으로 알려준다.
전문영어를 모른다면 그 사람의 지식세계는 우물안개구리요
전문영어를 안다면 그 사람의 능력은 세계시장으로 뻗어갈 것이다.
영어회화를 구사할 줄 모른다하여도 대부분의 중요한 일처리는 서면상으로 이루어지며 중요한 정보 역시 서면상으로 획득된다.
영어회화는 어디까지나 사교어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hi! thank you! 이말이면 된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영어회화를 배우러 많은 돈을 들여서 어학연수를 가지만 정작 자신의 전문성을 증명해 줄 전문영어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세계시장에서 지성인이란 전문영어를 얼마나 많이 익혔는가에 의하여 결정된다.
영어는 이렇게 우리 전공 곳곳에 진을 치고 있다.
우리가 좀 더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자신의 전공분야의 영어를 익혀야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회사에서 회의를 하고 토론을 하면서 끊임없이 각성되는 것은 역시 영어실력이 있었더라면 원서를 읽든 신문을 읽든 전문학술지를 읽든 좀더 좋은 의견을 말할 수 있을 텐데.
회사역시 자격증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 외국의 자격증을 따는 데도 전문영어는 한 몫한다.
회사의 기밀서류 역시 해외에 작성하여 보낸때 회사직원이 전문영어를 알고 있다면 일반 대형 번역업체에 맡겨서 회사 기밀이 새나갈 위험성을 훨씬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 직원 역시 회사에서 중요하게 취급될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은 그런 부분을 현실과 동떨어진 특수한 부분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앞으로 기술협조나 경제의 블록화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전문영어를 모르고서는 일반 업무조차도 어려운 지경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이제는 세계 시민으로서 익혀야 하는 것이 바로 전문영어이기 때문이다.
나는 언제나 영어회화를 구사하는 능력보다도 더욱 절실한게 전문영어라고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영어회화는 급하면 한마디라도 하게 되지만 전문영어는 급하면 급할수록 못하기 때문이다.
세계시장에서 한국인에게 가장 큰 자산은 바로 전문영어가 될 것이다.
그것이 교육열이 가장 높지만 경쟁력있는 인적자원은 빈약한 우스꽝스러운 한국인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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