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뉴욕 월가 전략가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더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대선 후보들이 제시하는 세금 정책이 대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옵티멀캐피털의 전략이사 프랜시스 뉴튼 스테이시는 야후파이낸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주식 시장의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낫다”며 민주당 후보가 유력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채무 상환을 위해 세금을 인상하는 것을 밝혀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후 공약대로 법인세 인하를 단행했다. 반면 바이든은 당선된다면 세율을 28%로 인상하겠다고 시사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바이든이 당선된다면 세금 인상으로 인해 S&P500의 주당 순이익이 9%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내년도 순익이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테이시는 "시장은 트럼프 경제를 더 환영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멈췄던 경제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밀고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바이든은 신중할 것이어서 금융시장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는 코로나19로 3월에 저점을 찍은 후 기록적인 실업자 발생에도 45% 반등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이 다시 증가하면서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다소 약해지고 있다. S&P500의 경우 지난 11일 5.9% 떨어졌으며 더 큰 폭의 시장 재조정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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