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재무 "코로나 2차 유행해도 셧다운 안돼"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20. 6. 12. 08:47



뉴욕=이상배 특파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미국 남부와 서부 등에서 코로나19(COVID-19)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재봉쇄는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므누신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를 다시 봉쇄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경제를 닫으면 경제 뿐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더 많은 피해가 야기된다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각 주별로 외출금지령과 비필수 사업장 폐쇄 명령을 발동했던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자 이달 들어 50개 모든 주에서 봉쇄 완화에 들어갔다.

그러나 최근 남부 텍사스와 플로리다, 서부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필요한 경우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재정 지출을 의회에 요청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모두가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게 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하는 나의 1순위"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미 하원은 지난달 3조달러(약 3600조원) 규모의 5차 경기부양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집권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은 추가 부양책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4차례에 걸쳐 총 3조달러 이상의 재정을 투입한 바 있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