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S 검색엔진 빙, 中서 차단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9. 1. 24. 15:20

파이낸셜뉴스 | 입력 01.24 15:00

 

미국과 중국간 무역 협상이 소강 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엔진인 빙(Bing)이 지난 23일부터 중국에서 차단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와 CNN을 비롯한 외신들은 중국 당국의 검열 정책을 받아들인 빙이 차단됐으며 MS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빙은 24일 산발적으로 접속이 됐으나 거의 대부분 차단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단 사유는 아직 분명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같은 조치는 중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는 애플을 비롯한 미국의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외국 기업들은 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들을 우대하기 위해 시장 접근에서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해왔다.

 

중국의 검열에 지난 2010년 검색 엔진을 철수한 구글과 달리 마이크로소프트는 조건을 받아들여 베이징에 MS연구아시아를 설립했으며 상하이에 인공지능(AI) 연구소도 열었다. MS가 거느리고 있는 링크드인도 검열에 따르고 있다.

 

중국은 사회 안정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인터넷에 대한 검열을 강화해왔으며 유튜브와 트위터, 페이스북, 와츠앱 같은 소셜미디어의 접속이 불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중국 건국 70주년 뿐만 아니라 베이징 톈안먼 사태 30주년이 되는 해여서 중국 당국은 관련 행사들이 정부에 대한 비판장이 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