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실적호재 날려버릴 변수들이 넘쳐난다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8. 5. 1. 08:48

머니투데이 |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05.01 07:12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미국 이동통신 3위와 4위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 발표 이후 통신업종이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월가 전문가들은 실적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란 핵협정, 러시아스캔들 등 다양한 변수들이 실적호재를 상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8.04포인트(0.6%) 하락한 2만4163.15로 거래를 마쳤다. 보잉이 2.1% 하락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1.86포인트(0.8%) 떨어진 2648.05로 장을 끝냈다. 11개 주요 업종이 모두 약세를 보인 가운데 통신업종(-2.7%)의 낙폭이 가장 컸다. T모바일은 전날 265억 달러에 스프린트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연방정부의 합병승인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각각 6.2%, 13.7%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066.27로 전일대비 53.53포인트(0.8%)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4%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필 올란도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 최고시장전략가는 “북한, 이란, 뮬러 특검, 중간선거, 다가오는 연방준비제도 회의 등을 포함해 투자자들을 긴장하게 만들 수 있는 일들이 넘쳐난다”며 "시장은 계속 상승하겠지만, 실적 호재를 모호하게 만드는 많은 경계감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리아 페인 월러베스캐피털 수석전략가는 "사람들이 지난주 너무 약간 만족감에 빠졌다"며 "글로벌 경제가 지난 몇달간 하락세를 보였고, 높을 기대감을 실망시켰다"고 강조했다.

 

린제이 벨 CFRA 투자전략가는 "상승세를 보이던 일부 회사들이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발표 이후 하락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수익실현을 위해 주가 상승을 활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