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경제제재 속 손맞잡은 이란-러시아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7. 3. 29. 09:32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이란과 러시아가 관계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란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란과 러시아는 모두 미국 등의 경제 제재 등을 받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크림반도 강제합병 건으로, 이란은 서방과의 핵협상을 위반한 이유로 제제 대상이다. 이란과 러시아는 러시아가 크림반도 강제합병 건으로 미국과 완전히 틀어진 이후 관계가 급진전하고 있다.

 

로하니와의 면담 이후 푸틴은 “이란과의 관계를 한 단계 진전시키고 싶다”며 “무역 증대 등으로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 정부는 다각적인 측면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로하니 역시 러시아와의 관계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란에 경제 제재 등을 한 미국을 비난했다. 이란은 미국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로 지난주 이란에서 활동하는 15개 미국 기업을 경제 제재 했다.

 

작년 러시아는 항공방위시스템 S-300을 이란에 배치하면서 이란과의 군사협력을 공고히 했다. 러시아 방위산업업체 러시안 헬리콥터는 이란과 협력해 민간용 헬리콥터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민정 (benoit@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