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 뉴욕=송정렬 특파원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닥터 둠’ 마크 파버가 트럼프 행정부, 외환, 미국 경제 등 3가지가 자산시장의 상당한 하락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크 파버는 2일(현지시간) CNBS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자기만족적인' 시장은 궁극적으로 조정을 이끄는 세가지 중요한 트렌드를 무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퍼는 우선 “외국에 비해 상대적인 미국 경제의 안정은 미국으로 자본을 유입시켜 달러와 주가를 부양하고 있지만, 이 트렌드는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닥터 둠' 마크 파버.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닥터 둠' 마크 파버.
그는 “유로의 약세가 유럽, 특히 독일에 불편한 때가 올 것이고, 그런 이후 뒤바뀜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달러는 하락하고, 미국 자산으로 유입되던 돈은 미국 자산에서 빠져나갈 것”이라며 “그래서 시장은 더욱 하락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파버는 “미국 경제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게 보이지만 ”세수, 자동차판매, 개인소비수준 같은 지표를 보면 여전히 상당히 약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파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들이 실제 정부의 규모를 줄이지 못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기관들을 구조조정하기 위해 내린 명령들은 실제로 전통적인 공화당 이상에 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재정지출은 본질적으로 정부의 확대를 의미한다”며 “그래서 내 판단으로는 친성장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닥터 둠은 이날 잠재적 조정의 시기 또는 금융적 충격에 대해 명백히 밝히지는 않았진 않았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고평가된 자산시장을 갖고 있다. 나 또한 주식, 채권, 귀금속, 부동산을 갖고 있다. 그래서 만일 자산가격이 떨어지면, 나도 당신이나 모든 다른 사람처럼 고통스럽다”며 ”하지만 적어도 나는 그것이 일어날 것이라는 안다“고 강조했다.
앞서 닥더둠은 지난달 “시장의 하락은 대규모 투매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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