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트럼프 트레이드 되감기..경기 방어주↑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6. 12. 3. 11:31

정혜민 기자 = 뉴욕 증시가 2일(현지시간) 장중 혼조세를 지속 중이다. 방어주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금융주가 부진해 다우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그동안 숨차게 진행돼 왔던 경기민감주 중심의 트럼프 랠리가 되감기는 양상이다.

 

현지시간 오전 12시15분 기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6.68포인트(0.09%) 내린 1만9175.25 을 기록 중이다. S&P500지수는 2.31포인트(0.11%) 상승한 2193.39에 거래 중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44포인트(0.16%) 오른 5259.55를 나타내고 있다.

S&P500과 나스닥은 개장 초에 비해 오름폭을 조금 확대하고 있다. 다우도 낙폭을 줄였다.

 

S&P500의 11개 업종 중 7개가 상승 중이다.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업종(1.44%)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경기방어주인 유틸리티업종(0.89%)과 필수소비재업종(0.68%)도 오르고 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익 실현 매도세에 금융업종은 1.13% 하락 중이다.

 

지난달 미국 실업률이 9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의 유휴 노동자원이 더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로 적극적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매파적 인사들의 입김이 강해지게 됐다. 그러나 시간당 임금이 감소세로 돌아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별로 없다는 사실 역시 부각시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7만8000명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실업률은 4.6%로 0.3%포인트 하락해 9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률 급락에도 불구하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오히려 전월비 0.1% 감소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국채 가격과 반대)은 7bp(1bp=0.01%P) 내린 2.38%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21% 하락한 100.74를 나타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은 이벤트들을 앞두고 시장에 경계감이 흐르고 있다. 오는 4일에는 이탈리아 헌법 개정 국민투표와 오스트리아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다.

 

분더리히 증권의 아트호건 수석 전략가는 "이번 주에는 몇 가지가 실현됐다. 대선 이후 재정지출과 규제 완화에 대해 도취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주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적으로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다른 측면이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브렌트유 선물 2월물은 0.41% 오른 배럴당 54.16달러에 거래 중이다.

 

안전자산인 금 선물 2월물은 0.73% 오른 온스당 1177.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골드먼삭스가 2.21% 떨어지며 다우를 끌어내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2%, 씨티그룹은 2.04%, 웰스파고가 1.60% 하락 중이다.

 

스타벅스가 2.58% 떨어지고 있다. 앞서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은 사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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