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모건스탠리·JP모건 "강달러 지속..추세는 당신의 친구"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6. 12. 7. 08:55

박병우 기자 = 모건스탠리와 JP모건증권이 '달러화 상승세 후퇴는 일시적 현상이며 더 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대상통화를 구분해 접근하는 방법을 권고했다.

 

6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달러화에 대해 '추세는 당신의 친구(The trend is your friend)'라는 표현을 빌어 상승세 지속을 기대했다. 기존 흐름에 그대로 앉아 있으라는 대표적 '추세추종 전략'이다.

 

모건은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는 미국과 미국외 지역간 산출량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도 글로벌 리플레이션(물가상승)을 더 밑어붙일 것으로 기대했다.

 

 

모건은 또 "미국의 신임 재무장관으로 임명된 스티븐 므누신(골드만삭스 출신)의 초장기 국채 옹호론도 장기물 수익률을 높이는 에너지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채권 수익률곡선의 기울기를 더 가파르게 해 달러 강세를 지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JP모건도 달러 상승론을 고수했다. JP는 "세계 다른 지역대비 실시 가능성이 높은 미국의 재정완화와 11월의 실업률(4.6%)은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의 확실하게 해주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심지어 내년 2회 인상 전망도 넘어설 수 있다고 관측했다.

 

JP는 "아직 트럼트 타워(정권인수팀)에서 보호무역주의 발언이 들리지 않아 신흥통화들이 약간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보호무역주의 이슈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신흥통화에 대한 기술적 매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영국 정부의 자산매입 지속 의사로 파운드화 역시 달러대비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하드 브렉시트(영국과 EU간 완전한 결별)' 목소리가 부활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파운드에 대한 약세론을 지속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달러화에 대한 상승론을 공식적으로 접은 것은 아니나 미국 채권수익률 곡선상 내년 정책금리 인상폭을 어느정도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부 신흥통화의 경우 '싸다'고 느낄 만큼 떨어졌다고 밝혔다. 브라질헤알과 러시아루블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나 멕시코페소, 터키리라, 말레이시아링깃은 여전히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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