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 금리인상은 시장 악재?.."금리 올려야 증시 안정"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6. 9. 13. 10:12

이정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정책금리를 '정상화'하지 않으면 증시가 휘청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12일(현지시간) 제기됐다.

 

가브리엘라 산토스 JP모건펀드 글로벌마켓 전략가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범위 상단을 조금이라도 넘어서면 연준은 예정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긴축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폴 히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 공동창립자 역시 "이는 시장에 좋은 소식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준이 예정대로 정책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시장은 하락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금리인상이 시장에 주는 충격에 대해서도 "금리 인상이 천천히, 완만하게 이뤄지면 시장이 받는 충격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연준 이사들의 잇따라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하지만 이날 라엘 브레이나드 이사는 "계속 완화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며 "금리인상 결정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산토스 전략가는 최근 지표들이 금리인상을 단행하기에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모두 정책금리를 정상화하기에 적합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히키 비스포크그룹 창립자 또한 "뉴욕시장의 주식은 아직 다른 나라보다 벨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있다"며 "금리를 한 번 인상한다고 해서 시장이 큰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