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191.48포인트(1.04%) 상승한 1만8543.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62포인트(0.86%) 높은 2182.87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54.87포인트(1.06%) 오른 5221.12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다.
깜짝 고용지표 덕분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25만5000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18만개 수준을 예상했다.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 6월에도 미국의 신규 일자리가 29만2000개(확정치)에 달했다. 이번 달은 쉬어갈 것이라는 봤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성적이 더 좋았다.
RSM의 요셉 브쉘라스는 “7월 미국 고용시장은 금메달감”이라며 “경제 전반의 고용 증가는 경제가 최근 국내총생산(GDP)이 시사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상황이라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용시장이 이렇게 호조를 보이면 미국의 중앙은행은 다시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계산한 연방기금금리 선물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하루 전 9%였는데, 고용지표 발표 이후 18%로 뛰었다. 12월 인상 가능성은 34%에서 39.7%로 높아졌다.
달러 값도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47% 상승한 96.23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예상하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 확률은 절반에 한참 못 미친다. 여전히 금리 인상이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센트(0.3%) 떨어진 배럴당 4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승찬 (ahns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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