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많이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돈이 어디로가는지도 중요하죠
돈을 부동산 등에 묶어놓는 사람한테로 가면 경제가 살아날 수 없습니다.
경제가 살려면 어떻게 쓸 사람한테 가도록하는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황윤정 기자 = 미국 헤지펀드계의 거물 카일 바스가 일본과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다시 한 번 쏟아냈다. 그는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실패해 향후 행보를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고 진단했다. 중국이 경제의 중심축을 서비스업으로 옮기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카일 바스는 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며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다음 행보를 예측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카일 바스는 아시아 시장에 부정적 전망을 제시해 온 대표적인 투자자로 헤이먼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다.
바스는 일본 국채 수익률 곡선이 팬케이크처럼 평평해졌다고 지적하며 향후 수익률곡선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우려했다. 이어 “비전통적인 정책이 효과를 내지 못했다”며 “일본은행은 더 비전통적이고 비관습적인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스는 중국 경제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중국 금융업계의 과중한 부채 문제로 인해 올해 달러대비 위안 가치가 30~40% 폭락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지난주 CNBC는 바스가 중국의 부실채권과 통화 약세를 통해 이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중국오퍼튜니티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지난달 헤지펀드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조지 소로스는 중국이 부채 확대를 통해 성장을 촉진시켜왔다며 이러한 성장모델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소로스는 현재의 중국 상황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 직전의 미국과 닮아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바스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스는 지난 10년간 중국 은행들의 자산은 34조5000억달러로 확대됐다고 전하며 이는 지나치게 빠른 신용 확장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 중에서는 서비스업 중심의 경제 구조 개혁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하며 이는 자신의 견해와는 정반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스는 “알리바바 등이 주도하는 서비스업 중심의 경제를 생각해보면 결코 고용 및 노동 집약적인 산업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년 2000만명의 고용을 창출해야 하는 중국 경제에 있어 자본 및 노동 집약적 산업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y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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