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재 풀린 이란産 원유, 첫 향로는 '대한민국 울산'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6. 1. 23. 14:13

뉴스1 | 황윤정 기자 | 2016.01.23 05:42

 

이란 반다르 압바스 항구의 이란 유조선 © AFP=News1

 

(서울=뉴스1) 황윤정 기자 = 초대형 이란산 원유 운송선이 대한민국을 향해 출발했다.

 

22일자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유조선 ‘세레나’가 경제제재 조치가 해제된 이후 처음으로 해외로 향하는 유조선이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1일 오전 이란산 원유를 실은 ‘세레나’는 한국의 울산항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조선은 현재 오만만을 벗어나 아라비아해에 진입했다.

 

한 선박 브로커는 일년 이상 정박돼 있던 유조선 ‘세레나’가 지난 12일 이란의 아쌀루에항을 떠났다고 전했다. FT는 이 유조선이 지난 15일에서 20일사이 아랍에미리트의 코르 파칸 근처에서 이란산 원유를 실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란은 그동안 주로 오만만의 항구에서 해상 저장고에 보관해 두었던 자국산 원유를 유조선으로 옮겨 실어왔다. 최근 까지는 해상 저장고의 드래프트(배의 가장 깊은 곳에서 수면까지의 거리)가 일정하게 유지돼 외부로 유출된 원유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돼 왔다.

 

에너지정보업체 젠스케이프는 “한국으로 향한 유조선은 제재 해제 이후 출발을 기다리는 수백척의 선박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y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