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2015.12.02 10:19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재정 위기에 빠진 유로존 회원국을 지원하는 유럽재정안화기구(ESM)는 1일 그리스의 피레우스 은행의 증자를 위해 27억 유로를 지원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ESM이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개최, 피레우스를 포함한 그리스의 4대 시중은행의 정상화를 위해 100억 유로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첫 번째 후속 조치다.
그리스와 유럽연합(EU)은 지난 7월 3차 구제금융에 합의할 당시, 2015년말까지 내셔널과 피레우스, 알파, 유로 등 그리스 4대 은행의 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CB가 지난 10월말 실사를 바탕으로 조사한 4대 은행의 자본 부족액은 총 144억 유로였다. 이들 은행은 전환사채와 신주 발행 등을 통해 민간 자금도 모으고 있어 실제로 공적 자금 투입은 100억 유로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피레우스 은행의 경우, 약 50억 유로의 증자를 요구받았다. 이 은행은 신주 발행을 통해 민간 자금을 조달했고 부족액은 유로존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
한편, ESM은 그리스 최대인 내셔널 은행의 증자를 위한 대출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와 유로 등 다른 2개 은행은 민간 자금으로 자본 부족액 전액을 조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js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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