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 실업급여 신규신청, 11월 이후 최저.."백신·규제완화 효과"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21. 3. 12. 04:42




뉴욕=임동욱 특파원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아칸소 인력센터에서 실업급여 신청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REUTERS/Nick Oxford/이미지 크게 보기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아칸소 인력센터에서 실업급여 신청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REUTERS/Nick Oxford/

지난주 미국의 실업급여 신규 신청건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월 말까지만해도 신규 청구건수가 다시 증가했으나, 최근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확대 및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이 속도를 내면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3월6일 기준으로 지난주 미국 전역에 접수된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4만2000건 감소한 71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월7일 당시 접수된 71만1000건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다우존스와 블룸버그가 각각 실시한 설문조사는 신규 청구건수가 72만5000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 수치는 더 낮았다.

BMO캐피탈마켓의 이안 린겐 시장전략가는 "근로자들이 다시 서서히 일자리에 복귀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실업급여 신규 신청) 수치를 기록했다"며 "코로나 백신 접종이 정부의 통제하에 이뤄지고 있고 관련 규제들이 지속적으로 풀리면서 노동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수치와 관련, 블룸버그는 "더 많은 백신과 더 적은 규제가 일자리 감축 속도를 늦추는데 도움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내 실업귭여 신규 신청건수가 예상보다 낮았다는 소식에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1% 이상 오르고 있고, 나스닥지수는 2.5% 이상 강세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