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규민
영국 스코틀랜드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는 모습
영국 스코틀랜드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는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는 것이 현재 최고의 경제 정책이라고 밝혔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는 9일(현지시간) 발간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와 관련해 웹사이트에 게재한 분석문에서 "세계 경제 회복이 시야에 들어 왔다"면서 "백신 생산과 보급 속도를 높이는 것이 오늘날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가능한 최고의 경제 정책"이라고 전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경제부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백신 공급이 원활하진 않지만 각 정부의 경기부양책, 특히 미국의 부양책이 경제할동에 큰 힘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올해 중반에 세계 경제 성장률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이는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세계 경제 전망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많은 국가에서 생산과 소득이 2022년 말까지 대유행 이전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20개국(G20) 중 올해 가장 큰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는 인도(12.6%)이고 중국(7.8%), 미국(6.5%), 터키(5.9%), 프랑스(5.9%), 스페인(5.7%) 등이 그 뒤를 따랐다.
OECD는 "2020년 말까지 상품 교역과 산업 생산의 반등 조짐이 분명해지면서 최근 몇 개월 동안 전망치도 개선됐다"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5.6%로 내다봤다. 작년 12월 전망치(4.2%) 보다 1.4%포인트 올려잡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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