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권상 수상자들 "홍콩 시위 비폭력 해결" 촉구
2019-08-30 17:53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계승·발전시킨 사람에게 주는 '광주 인권상' 수상자들이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두고 중국과 홍콩 정부에 비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30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올해 광주 인권상 수상자인 조안나 까리뇨 등 5명은 재단과 공동 입장문을 통해 "홍콩의 시위가 가라앉지 않고 격렬해질 조짐을 보이자 중국 정부는 홍콩 접경지역에 인민해방군을 배치해 시위 진압훈련을 하고 있다"며 "급기야 비상계엄 선포까지 거론되는 등 홍콩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홍콩과 중국 정부가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하거나 군대를 투입하는 순간 엄청난 국제적 비난과 손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부분 홍콩인은 자신들이 중국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중국으로 송환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가장 염려하고 있다"며 "홍콩인들이 이런 우려를 표현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옹호했다.
이들은 "홍콩과 중국 정부가 시민들의 자유를 존중하고 비폭력을 통한 유연함과 관용을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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