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트럼프 등쌀에.. 중국인들 美 주택시장서 손 털고 나간다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9. 7. 18. 18:00

그래야 돼요.

대부분 그림자 금융으로 빚을 얻어서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는건데 잘못하면 빵구납니다.

거품이 낀다는 말이죠.

중구이 얼마나 빚이 많습니까?

전 세계 빚의 15%가 중국 빚이예요.

대부분 그림자 금융 때문입니다.

빚으로 투자하는 부동산은 거품이 안 낄수가 없는거예요

미국은 바로 이점을 간과할 수 없는겁니다

 

 

파이낸셜뉴스

 

 

외국인, 특히 중국인들이 미국 주택시장에서 손을 털고 나가고 있다. 지난 2년간 외국인들의 미 주택 매입 규모는 금액기준으로 반토막 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과 무역전쟁, 반이민 언행, 강달러, 세계 경제둔화 등이 겹친 탓이다. 주로 뉴욕, 캘리포티아, 마이애미 등 해안가의 고급 주택 이탈이 두드러지지만 자녀들의 유학을 위해 외국인들이 매입하던 소형 아파트 입질도 끊기는 등 그 충격은 소형 주택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들은 외국인들의 미 주택 매입 규모가 급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날 전미부동산협회(NAR)가 발표한 외국인 주택 매입 통계에 따르면 3월 현재 1년간 외국인들의 미 주택 매입 규모는 780억달러에도 못미쳤다. 전년동기 1210억달러에 비해 36% 줄어든 규모다. 2년으로 기간을 늘리면 외국인들의 매입 규모는 절반에 불과했다.

 

외국인 매수 실종의 최대 원인은 중국인들의 실종이다. 비거주 외국인, 이민자 가릴 것 없이 미 주택매입이 줄어든 가운데 중국인들의 매입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3월 현재 1년간 중국인들이 사들인 미 주택은 130억달러어치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전년비 56% 급감했다.

 

중국인들이 손 털고 나가는 가운데 외국인 매입 규모는 2013년 중국과 남미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미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기 시작한 이후 최저수준으로 추락했다. 이들은 당시 안전한 투자처, 헐값 매물을 좇아 미 주택시장으로 대거 밀려들어온 바 있다. 외국인 매입이 급감하면서 해변도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아파트 상당수는 텅텅 비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미 부동산 시장을 떠받쳐왔던 외국인 실종은 다양한 배경들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우선 세계 경제둔화다. 미국의 나홀로 성장세 속에 각국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외국인 전주들의 실탄이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외국인들을 쫓아내는 주된 배경이다. 중국과 무역전쟁으로 미 부동산 시장의 큰 손인 중국인들이 떠나도록 했고, 그의 거듭된 반이민 정책·언행들이 외국인들을 손사래치게 하고 있다. 여기에 달러 강세로 자국에서 갖고 들어오는 돈의 가치가 떨어진 점도 외국인 매수자들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과 부동산 중개인들은 이같은 요인들로 인해 외국인들이 미 주택시장과 소원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런스 윤은 '감소폭이 규모 면에서 놀라울 정도'라고 우려했다.

 

외국인들이 빠져나가면서 가장 크게 타격을 입는 시장은 뉴욕을 비롯한 마이애미, 남부 캘리포니아, 시애틀 등지의 고급 주택시장이다. 부동산중개업체 컴퍼스의 마틴 에이든은 '뉴욕시의 경우 2008년 경기침체 이후 가장 심각한 조정을 겪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외국인 매입자들이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외국인들의 미 부동산 거래를 돕고 있다면서 지금 자신의 고객들은 '가능한 빨리 이 나라에서 돈을 빼내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그 충격은 맨해튼의 '백만장자 빌딩'으로 알려져 있는 75층짜리 초호화 아파트 '원 57'부터 뉴욕대에 유학하는 자녀들을 위해 부모들이 사주는 방 한칸짜리 80만달러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초고급 주택시장, 소형 주택시장을 가리지 않고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NAR의 윤은 외국인 매수세 실종에 따른 집값 하락은 주택부족 현상을 완화해주는 장점이 있지만 고급 아파트들이 수두룩한 뉴욕, 마이애미 같은 지역에서는 환영받지 못할 일이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