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유리" 협상 자신한 트럼프..시진핑과 회담 예고
정준형 기자입력 19.05.14 10:33
<앵커>
중국의 보복관세 부과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보복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미국 경제는 어느 때보다 강력합니다.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것보다 우리가 중국에 수출하는 게 훨씬 적습니다.]
미국의 경제 상황이 더 좋은 데다 수출 규모도 중국이 훨씬 큰 만큼 무역전쟁이 길어질수록 중국이 더 손해라는 말입니다.
특히 관세가 부과된 많은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게 될 것이라며, 협상 타결을 간절히 바라는 것은 중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많은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관세를 부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중국에 큰 문제이고, 중국이 바라지 않는 일입니다.]
미리 예고했던 3천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한발 물러선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 모두 인상된 관세가 발효되기까지 유예기간을 둔 상황에서 추가 협상과 정상 간 담판을 통한 극적 합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격화되면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60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은 위험한 너라, 미 대학, 기업에 경고 (0) | 2019.05.20 |
---|---|
한달새 美채권 24조어치 팔아치운 中..공격용 아닌 내부용 (0) | 2019.05.16 |
中, 미국의 정책이 WTO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 (0) | 2019.05.14 |
트럼프 "中 보복 말라..더 크게 다친다" 시주석에 일침 (0) | 2019.05.13 |
美기업인들 "분배 치우친 사회 실패"..사회주의 열풍에 일침 (0) | 2019.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