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기자입력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이 결국 중국산 제품의 관세를 높였고, 중국도 즉각 보복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양측은 내일(11일)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는데, 이 결론에 따라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김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10일) 오전 6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간 고위급 회담은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양국 협상단은 업무만찬 등을 갖고 90분 만에 협상을 마쳤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내일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동부시간 10일 오전 0시 1분을 기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까지 인상했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유감과 함께 보복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마지막 기회의 시간은 남아있습니다.
미국이 관세 부과 시점을 중국에서 화물이 출발하는 시점에 맞췄기 때문입니다.
중국을 출발한 배가 미국에 도착하기까지는 3~4주 가량 걸립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시한을 정해놓고 중국에게 마지막 압박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달 말까지 미국의 압박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박승찬 / 중국경영연구소장 : (내일 협상은) 서로 입장차만 확인하고 끝날 것으로 보이고요. 6월말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담에서 결국 두 정상이 만나서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당분간 세계경제는 불확실한 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CNBC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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