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저물가 논란 - 일시적인가? 장기화될 것인가?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9. 5. 3. 07:47

연준의 역할은 물가 관리가 아닙니다.

점 더 본질적인 연준의 역할은 물가가 안정이 되면 재산이 있는 것이 아닌 일을 해서 먹고 사는 근로자들이 한정된 월급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장래를 계획하게 됩니다.

즉, 집을 장만할 계획을 세우거나 자동차를 구입할 계획을 세우거나 자녀들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등록금을 마련할 장기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연방준비은행의 역할입니다.

즉, 경제권력의 중심을 잘 잡아서 일을 하지 않아도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자산가들인 아닌 매일같이 일을 해야만 먹고 살 수 있는 서민들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장기적인 근로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 즉 경제 권력의 구심점으로서 경제 권력을 확고히하여 충성스런 근로자를 만들어내어서, 사회적이고 일반적인 부를 창출해내는 일이 연준의 역할입니다.

물가관리는 그 방편이죠.

 

「막말로 일년에 물가가 10% 오른다한들 근로자들의 소득이 12% 오른다면 물가관리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물론 집값은 거품이 끼겠죠. 거품이 끼면 폭락한 부동산은 경매로 넘겨지는 등, 자본의 대 이동이 일어나고, 자산가들은 건물값이 매년 10%씩 오르니까, 시세대로 세를 받기 힘들어질테고, 자산을 팔기도 쉽지 않겠죠. 그러고, 근로자들은 땅이나 집이나 자동차같은 자산을 자산 가치가 급격히 오르니까 더욱 적극 사들일려고 하겠죠.

부동산 거품이 일어나겠죠.」

 

어쨋든, 연준은 무역대표부와 더불어 경제 권력을 창출하는 곳입니다.

서민들로 하여금 장기적인 근로로 부를 창출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이죠.

근본적인 역할이 경제 권력의 창출이라는 중심을 잘 잡아야합니다.

정치 권력의 창출은 다른 의미쟎아요.

서민들이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지 않고, 인권의 보장과 공정함이란 기반 위에서 자유와 평등을 누리면 되는거니까.

 

요약컨대, 부자가 되기 위한 권력이 경제 권력이라면, 누구나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는 정치 권력이겠죠.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만약에 저물가가 일시적이 아니라면 어떻게 할거냐”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책금리 동결을 결정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일시적’이라는 문구를 놓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와 기자의 입씨름이 벌어졌다. 파월 의장이 최근 미국의 저물가 현상에 대해 “‘일시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한 게 발단이 됐다.

 

지난달 발표된 미국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동기 대비 1.6% 상승에 그쳐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을 보였다. 연준이 내세운 물가 상승률 목표치에 훨씬 미달한 숫자가 나오자, 금융시장은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그러나 이날 파월 의장은 “금리를 어떤 방향으로든 움직여야 할 강력한 근거를 보지 못했다”며 “연준은 현재 정책기조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저물가의 원인을 △의류비 △지난해 말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투자자문 서비스 비용 하락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항공료 인하로 꼽으며 “탄탄한 노동시장과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볼 때 PCE 지수가 곧 2%대를 회복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단호한 파월 의장의 발언에 크레디트스위스는 “연준이 보험적 차원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했다.

 

실제 금리 인하 기대로 2.4569%까지 하락했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2.531%까지 상승한 상태이다. 연준의 금리 정책에 가장 민감한 2년물 국채 역시 2.35%까지 상승했다. 이날 강보합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 역시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여전히 물음표는 남는다.

 

저물가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의 불씨가 남아 있어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파월 의장이 물가의 ‘일시적인’ 하락 요인으로 언급한 것은 최근 저물가 현상의 절반도 설명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PCE를 결정하는 15개 카테고리 중 10개가 지난해 12월보다 하락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의 저물가 현상이 상품과 서비스의 혁신에 따른 추세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1990년 닷컴버블 당시 기술 혁신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춘 것을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실제 파월 의장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 PCE 상승률 둔화에는 미국 연방식품의약국(FDA)이 복제약을 승인하고 의약 부분에 대한 정부 지출 비용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스펜서 힐은 물가를 측정하는 방법이 정교해지는 것이 물가 하락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그는 연방통계기관이 의료비를 더 잘 파악할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의료비가 개인 소비에 미치는 비중을 고려하면 이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연방통계국이 향후 3년간 항공료, 가솔린, 신차, 통신료 등을 측정데이터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원칙적으로는 물가상승률을 높이거나 낮추는 요인은 되지 않지만, 실제로 3월 PCE에서는 새로운 데이터가 포함되면서 의류비가 대폭 하락했다.

 

WSJ는 “이런 이유로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는 것은 수요 급감보다 더 행복하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일이 장기화할 때 연준은 이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상승률의 둔화는 또 사람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이는 곧 저물가의 장기화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실제 파월 의장은 이날 “만약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낮게 유지된다면 이는 고려할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