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중앙경제공작회의서 내년 성장률 하향 예상"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8. 12. 17. 09:27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KB증권은 오는 19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중앙경제공작(업무)회의에서 2019년 목표 성장률을 하향할 수 있다고 17일 전망했다.

 

김두언 연구원은 먼저 "2019년 초부터 경기 하단 방어를 적극적으로 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숨 고르기 전략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힘들다"며 "2019년 상반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6%를 하회할 것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대대적인 수입개방을 천명한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 행사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미중 무역분쟁의 향방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번 중앙 경제공작회의와 40주년 기념행사에는 3가지 부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6.0%~6.5% 내외로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수출부문에서 관세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소매판매를 중심으로 내수지표 둔화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경기서프라이즈 지수도 재차 기준선을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이와함께 "재정확대를 시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통화정책은 중립수준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렵다는 점에서 GDP대비 3%로 재정적자 목표가 확대될 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입개방 확대 속에서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지적재산권 관련 조치에 주목해야 한다"며 "중국 정부는 제조 2025의 일부 수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분쟁의 대대적인 변화 가능성을 예고하는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기술인프라 부문에서 이미 미국을 뛰어 넘었고 과학인프라 부문에서도 미국을 바짝 추격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언제든 터질 수 있는 뇌관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oj100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