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 뉴스룸 | 2018.07.06 08:12
미국의 중국산 제품 고율 관세 부과로 촉발될 G2(미국·중국) 무역전쟁으로 한국이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국가들 중 하나로 손꼽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경제분석기관 픽셋 에셋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들이 미중 무역전쟁이 몰고 올 수출 분야의 리스크(위험요인)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62.1%로 10개 국가들 중 6위에 올랐다.
매체는 도출된 비율이 글로벌 교역 체인망에서 해당 국가의 수출입 물량이 자국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전자제품, 자동차, 철강, 선박 등 주요 수출 품목이 무역전쟁의 가장 집적적인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의 상위 교역 파트너로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가 꼽히는 점 역시 리스크를 키우는 배경으로 지목됐다.
미중 무역분쟁이 촉발되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나라는 유럽의 룩셈부르크(70.8%)로 나타났다. 룩셈부르크는 금융과 정보산업, 철당 등이 주요 산업이며 유럽에서 가장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높은 국가지만 교역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미중 대립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2위는 대만(67.6%)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컴퓨터, 플라스틱 등 제조업 부품이 주요 수출품목이어서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 슬로바키아(67.3%), 헝가리(65.1%), 체코(64.7%) 등이 3~5위에 올랐다.
슬로바키아는 중공업과 농업 분야 타격, 헝가리는 농업, 자동차, 정보기술(IT) 등에서 수출 지향적 경제구조라는 점에서, 체코는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분야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한국 다음으로는 싱가포르(61.6%)가 7위에 올랐다. 중국과의 교역량이 많기 때문이다.
중국이 최대 교역 파트너인 말레이시아(60.4%)는 8위, 시장 움직임에 민감한 아이슬란드(59.3%)가 9위, 유럽 구글 본사가 자리한 아일랜드(59.2%)가 10위로 그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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