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2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유 관련주에 매수가 몰리면서 상승 개장했다가 시리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로 투자 심리가 악화함에 따라 5거래일 만에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66.43 포인트, 0.21% 밀려난 3만831.28로 장을 닫았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35.82 포인트, 0.29% 내린 1만2288.8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사온 시리아에 대한 군사 응징을 예고함에 따라 중동 정세에 불안이 커지면서 단기 이익 확정 매물이 쏟아졌다.
홍콩 증시
홍콩 증시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1.5%, 유방보험은 1.4% 각각 내렸다.
AIA 보험도 하락했으며 중국핑안보험과 중국인수보험은 0.4% 떨어졌다.
중국 부동산주 중국해외발전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은 3% 급락했다. 필리핀 정부가 보라카이섬에 카지노 개장을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국제 원유 선물가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중국해양석유와 중국석유천연가스는 3.6%, 2.9% 각각 급등했다.
중국 통신주 중국롄퉁과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과기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홍콩교역소는 0.3%, 영국 대형은행 HSBC 0.2% 올랐다.
마카오에서 모노레일 운영권을 취득한 홍콩철로(MTR)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전날에 비해 24%나 줄어든 1009억7700만 홍콩달러(약 13조7632억원)를 기록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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