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와이드 이슈& - 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
미국 트럼프 당선 이후 시장에서는 인프라투자 확대 등의 차기 정책 기대감으로 대규모 국고채 발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한편, 미국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최근 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 단기간의 급등으로 인한 시장 파장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 美 트럼프 당선…글로벌 시장 파장은?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정치적 불안감 상승과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해졌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여기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 물론, 트럼프 당선이 가져오는 정치적 변동성이 미국 경제 및 기업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면, 이는 실제적인 추가 하락 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 가능성이 중·장기적으로 아주 낮다고 판단된다. 지금 투자에서 필요한 자세는 인내이다.
트럼프 당선으로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업종은 제약·바이오 산업이다. 트럼프는 약값을 시장 경쟁에 따라 결정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약가인하 리스크가 축소될 전망이다. 방산업종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력 강화로 미국 우방국으로의 수출 증가 기대감에 수혜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리고,인프라 투자 관련 수혜는 당연히 있다.트럼프는 그 규모가 클린턴의 3배 이상 수준이 1조달러 투자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물론 1조 달러의 가능성은 낮지만, 그래도 힐러리가 제시한 2750억 달러 보다는 금액보다는 클 것이다.
또한, 트럼프는 기업 세율을 39%에서 15% 낮추겠다는 공략을 발표했다. 따라서, 대부분이 기업들이 트럼프가 기업친화적일 것이라 예상을 한다. 특히 펜실베니아 대 워튼 스쿨을 나왔고, 부동산 투자 기업인이기 때문에 더 그런 기대를 가진다. 만약 트럼프 정부 아래 정부 지출이 크게 늘면, 미국 경기는 오히려 크게 확장하고 장기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이미 나타나기 시작) 이 경우 은행들의 마진 확대가 예상될 것이다.
또 은행업종 제도 규제가 낮아지고 마진 확대가 예상되어 수혜 예상된다. 유가의 방향은 트럼프가 될 경우 점차적 상승이 예상된다. 물론 장기적으로 상승 폭은 높을 수 없을 것이라 예상된다. 금투자는 두 대선 후보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일정 부분 가격 상승을 예상한 투자가 좋아 보인다.
◇ 트럼프 당선이 한국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트럼프 당선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 IT,자동차 업종에는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미국 기업에 대한 지원책 강화는 한국의 대표 수출 품목인 스마트폰, 반도체, 자동차 업체에 부정적 영향으로 이어지게 된다. 트럼프는 과다한 수입이 미국의 실업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을 한다. 그런 쪽으로 정책을 편다면 중국, 한국, 멕시코는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은 상당 부분 수출 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 생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에 대해 너무 민감 반응를 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지금은 관세가 0%에서 향후 최대 2.6%까지 상승한다면, 이는 그만큼 기업들의 영업마진 축소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이번 트럼프의 당선이 보호무역주위의 강화와 이어진다면, 이는 그만큼 부정적 영향을 한국 기업들에게 가지고 올 것이다.
이번 트럼프의 당선과 함께 미국 경기 회복이 나타나고, 한국 기업들의 ROE가 예상대로 3% 포인트 회복한다면, 이 때는 향후 코스피 지수가 2,500까지 상승 가능하다. 하지만, 만약에 영업마진 확대가 일어나지 않고 ROE가 8% 수준에 장기 유지된다 가정하면, 코스피의 적정가격은 겨우 2047정도만 나온다. 즉, 이번 트럼프 여파가 한국 증시의 추가 하락을 가져오지 않겠지만, 상승 탄력이 낮아지게 하는 위험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의 변화를 잘 지켜봐야 한다. 과거 2008년 도에 일본 기업들이 겪은 낮은 ROE 회복과 비슷한 모습일 것이라 예상된다.
◇ 최근 금리 급등세, 우려할 수준인가?
미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하고, 상·하원 선거에서도 모두 공화당이 승리했다. 시장에서는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투자 확대 등 트럼프 당선인의 차기 정책에 따라 대규모 국고채 발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한편, 미국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최근 급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10년 국고채 금리는 2.15%로 지난 7월 초 저점인 1.36% 대비 0.78%pt나 상승했고, 미 대선 투표 때의 1.83%에서 0.31%pt 급등했다.
단기간의 급등으로 숨 고르기 구간이 필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확대에 따른 장기금리 상승 추세는 지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외 국고채 투자 비중은 줄여나가는 전략이 옳다고 판단한다. 미국 10년 국고채 금리 올해 연말 적어도 2.25% 수준은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추가적으로 더 급등하기에는 아직 확인 해야 하는 요소들이 많다. 미국 소비확대,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할 때 지금까지의 급등은 당연했지만 이제 부터는 점차적 상승을 예상한다. 금리의 단기 급등 후 연말까지 숨고르기 현상을 예상한다.
올해 연말은 2.25% 수준, 그리고 내년 연말에는 2.75%~3% 수준, 그리고 2018년 연말에는 3.25~3.75% 까지는 상승 가능해 보인다. 그리고,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스케줄은 올해 연말 0.25%, 내년 0.5%, 그리고 2018년 0.5%~0.75% 인상 예상된다. 이 구간에는 채권에서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 다만, 금리에 따른 이자 수익은 그나마 점차적 금리 상승으로 가능해 보인다.
미국 10년 국고채 금리의 최근 흐름을 보면, 2014년 이후 2015년 경기 회복이 더디었다. 하지만, 2015년 연말 0.25% 금리 인상을 했다. 따라서, 장기 금리가 연초 대비 0.25% 이상 상승해서 2% 대 평균을 유지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여기에 올해 연말 0.25% 금리 인상은 당연해 보인다. 따라서, 올해 연간 내내 과다 평가된 채권의 되돌림 현상은 당연했다. 따라서, 작년 평균 금리 2%대에서, 연준금리 인상 분 0.25%를 감안할 때 지금 현재 금리 2.25~2.3%는 당연한 결과라 판단한다.
다만 이 금리 때에서 단기적으로 추가 급등을 한다면 단기간내에 되돌림 현상이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이는 아래 차트 2개를 보면 당연하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이미 채권금리 급등 가능성에 대해 지난 몇달간 계속 말씀드린 부분을 포트 조성에 반영하지 않았다면, 지금와서 반영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즉, 채권 투자 관련해서 이제 와서 패닉하지는 말아야 한다.
하지만, 오늘 올린 리포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향후 1~2년간 장기 금리는 2.25%에서 추가적으로 적어도 1%에서 1.5% 정도는 상승할 것을 예상하면서 투자에 임하는 것이 옳다. 따라서, 국고채 투자는 꺼려진다.
◇ 금리 급등 시 주식시장 하락할까?
저희 결론은 주식투자는 적극적으로 늘리셔야 한다. 원자재 관련 위험자산 투자 보다는 경기 회복관련 제조기업 기반이 높은 국가 투자는 확실하게 하셔야 한다. 특히 미국과 독일, 그리고 일본 투자는 적극적으로 하시는 것이 옳다. 다만, 만약에 미 국고채 금리가 향후 2년 뒤에 3% 수준에서 4%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에는 그때 부터는 아주 적극적으로 주식투자도 줄이셔야 한다. 이미 여러번 만약 장기 금리 3% 이상 급등의 경우 어떤 증시가 나올지 말씀 드렸다.
지금, 좀더 모델들을 돌려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를 다시 한번 작업하고 있는 중이지만, 결론은 비슷할 텐데 이 때는 달러와 금에만 투자를 해야 한다. 하지만, 초기 금리가 1~2% 정도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채권에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흘러 들어가면서 증시가 큰 폭 상승하는 경우가 나온다. 1980년대 후반 이후 미 연준의 금리 정상화와 함께, 미국 10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4차례의 급등 구간을 나타냈다.
총 4차례의 금리상승 구간동안 가장 낮은 폭의 상승을 보였던 때는 3번째 시기로, 2005년 6월 30일부터 1년간 약 1.22%pt 상승했다. 그 외 상승 구간을 보면, 대부분 1.6%pt 상승했으며, 가장 높게는 2.5%pt 이상 상승했다. 가장 최근인 2008년 12월 말 이후부터 약 2010년 3월 말까지의 상승 구간 동안에는 1.61%pt 정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4 구간에 증시를 보면, S&P는 큰 폭 상승했다. 이 분석을 통해 알게 된 중요한 시사점은 과거 금리상승이 나타났던 4차례 구간 모두 미국 S&P 500 지수내 대표 기업들의 ROE가 크게 상승하는 구간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즉, 인플레이션이 생기고 수요가 살아나면, 기업들의 영업마진이 증가한다는 결론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예이다. 특히, 미국 자체내의 경기회복에 초점이 맞추어 진다면, 향후 금리 상승에도 불구, 미 증시는 상승할 것이 당연해 보인다. 그리고, 이렇게 미국 경기가 회복할 경우 글로벌 경기가 회복하게 됩니다. 따라서, 글로벌 증시 또한 상승을 하게 되는 경우다.
◇ S&P 외에 다른 국가 주식 투자 하는게 좋을까?
종합적으로, 우리가 들여다 보는 모든 국가들의 현재 RIM 상 상승여력을 살펴보자. 금리가 급등한 부분을 감안하고 향후 ROE가 상승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글로벌 증시의 상승여력은 매우 제한적이다. 겨우 2.4% 상승여력이 나온다. 지난번 들여다 봤던 7.7%의 상승 여력에서 크게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함께 영업마진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 가정하고, 이에 ROE가 향후 1.2%pt 회복한다고 예상해 다시 계산해보면, 향후 글로벌 시장은 1~2년 동안 16.7%나 상승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따라서, 지금은 적극적인 글로벌 주식 매수 전략과 글로벌 국고채 매도 전략으로 투자에 임해야 할 것이다.
◇ 美 스테그플레이션. 2018년 이후 올 가능성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시나리오는 향후 미국 경기가 회복하고, 금리가 점차적으로 상승을 하고, 이는 경제성장률이 회복하면서 비용증가 인플레이션에서 수요초과 인플레이션과 연결 되면서 시장이 큰 폭 상승하는 시나라오가 향후 2년간 있을 것이라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렇게 상승한 부분이 거품이 될 경우, 그 후 3년차에서 Stagflation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스태그 플레이션이란 경제성장률은 낮아지는데 물가는 상승하는 경우다.
이 경우, 기업들의 이익증가율이 영업마진 감소와 함께 하락하는 경우가 나타난다. 하지만,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미 연준에서 금리를 더 급하게 올릴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나오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적어도 1년간 2% 포인트 이상 분기에 0.5% 포인트 씩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나오게 된다. 이 경우 장기 금리는 추가 상승을 하지 않지만, 단기 금리를 크게 높여야 하는 구간이 나오면서 장단기 금리 차기 크게 하락하는 경우가 나온다.
만약 금리가 급격하게 인상하는 시나리오가 나온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붕괴가 올 수도 있다. 시나리오로는 이 때는 달러와 금 투자만 유효하다고 말씀을 전에 드렸다. 저희 분석으로는 코스피 지수는 2년 뒤 고점에서 적어도 25% 이상 급락, 그리고 글로벌 증시는 35% 이상 급락, 그리고 국내채권, 해외 채권 모두 10~20% 손실, 그리고 유가도 급락해서 20% 이상 하락 등 대부분의 자산이 큰 폭 고점 대비 하락하고, 다만, 달러와 금 가격만 급등하는 경우가 나오게 된다.
물론 이는 큰 폭의 상승 이후에 오는 급락 현상이다. 그리고 그 기간까지는 적게는 향후 2년 정도가 남았고 그 기간 동안 글로벌 증시는 낮게는 17% 높게는 30% 가까이 급등하는 장이 먼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서 투자에 임해야 하겠다.
◇ 변동성 심한 현 구간, 투자 대응전략은?
최근 미 10년 국채 금리는 올해 7월 초 저점대비 0.78%pt 큰 폭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나타났던 4차례 미 금리 급등 시기, 기업들의 ROE는 수요 회복에 따라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금리상승은 주식가치를 낮추지만, 한편으로는 경기회복과 함께 기업이익이 크게 상승하면서, 미 금리 급등 이후 2년간 증시의 큰 폭 상승이 나타났다. 금리 급등 부분을 감안하고 향후 ROE가 상승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는 글로벌 증시의 상승여력이 아주 제한적으로 나타난다.
겨우 2.4% 상승여력이 나온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함께 영업마진 확대가 일어나, 향후 ROE가 1.2%pt 회복할 것이라 가정하고 계산해 보면, 향후 글로벌 시장은 1~2년 동안 16.7%나 상승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따라서, 지금은 적극적으로 글로벌 주식 매수 전략과 글로벌 국고채 매도 전략으로 투자에 임하자.
그리고, 금리 인상 마지막 단계에서는 큰 폭의 주식 하락 장이 나올 가능성을 대비하자. 미국 상장 된 ETF 투자를 하시면 되고, 미국의 나스닥 QQQ, 다우 지수 DIA, 중소형주 IWM, 그리고 일본의 경우 EWJ, 독일은 EWG, DXGE, 러시아는 RSX, ERUS, 그리고 인도네시아는 EIDO로 분산 투자 하면 향후 1~2년간 좋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금알' 동남아 시장..인도네시아 '조세 사면 제도' 주목 (0) | 2016.11.18 |
---|---|
"美 금리상승에 對中 관세 악재..亞 통화·채권 매도" (0) | 2016.11.17 |
롬바르드 "글로벌 제조업도 살아나..금리상승 부채질" (0) | 2016.11.15 |
뒤집히는 통상질서..美 주도 첨단산업만 빼고 보호주의 기치 (0) | 2016.11.14 |
트럼프판 '뉴딜'에 울고 웃는 뉴욕 증시 (0) | 2016.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