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주의 무역' 지지자 9%에 불과…"불법 이민자 추방해야 한다"도 8%만이 트럼프와 같은 생각]
미국 경제를 다루는 데 있어 경제학자의 절반 이상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보다 더 높게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는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2일까지 414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누가 경제정책을 가장 잘 시행할 것으로 보는가'란 질문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55%가 클린턴을 지지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지명한 전당대회가 28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클린턴이 후보 수락연설을 하기 직전 청중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고 있는 모습. 그는 미국 정치 역사상 주요 정당 최초의 여성 후보가 됐다. /필라델피아(미국) ap 뉴시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지명한 전당대회가 28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클린턴이 후보 수락연설을 하기 직전 청중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고 있는 모습. 그는 미국 정치 역사상 주요 정당 최초의 여성 후보가 됐다. /필라델피아(미국) ap 뉴시스
그 뒤로 15%의 지지율을 기록한 개리 존슨 자유당 대선후보가 꼽혔으며 트럼프는 14%에 그쳐 2위에도 들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트럼프가 학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이유는 적대적인 대외 무역 정책 때문이다. NABE 조사 응답자의 65%는 미국의 무역 정책이 좀 더 개방적이고 자유로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트럼프의 주장처럼 보호주의적이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9%에 불과했다.
불법 이민자를 추방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도 8%만이 트럼프와 생각을 함께 했다. 64%는 불법 이민지를 합법화 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62%는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미국 경제를 일정부분 끌어내리고 있다 했고, 35%는 선거 관련 불확실성이 미국 경제에 일종의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앞서 WSJ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7%의 응답자가 선거 관련 불확실성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 것과 비슷한 결과다.
김영선 기자 ys85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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