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이저 前 총리 "브렉시트, 유럽 전체 영향력 약화시켜"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6. 4. 8. 10:28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브렉시트'를 둘러싼 논란이 유럽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존 메이저 영국 전 총리는 7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한 투자 컨퍼런스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는 영국뿐 아니라 다른 많은 나라에도 엄청한 차질을 빚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오는 6월 국민투포에서 영국이 EU를 떠나는 결정이 나게될 경우 EU는 현재의 성장가도를 잃게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EU는 미국이나 중국과 비교했을 때 심각할 정도로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브렉시트에 대한 투표를 하는 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힘을 확장해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 "우린 러시아가 우리에게 얼마나 심각한 일을 하는지 무시하고 있다"면서 "유럽이 뭉쳐야만 (러시아를) 처벌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브렉시트를 주장하는 쪽에 대해서도 "그들은 영국의 미래를 놓고 러시안 룰렛을 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메이저 전 총리는 지난 19일 텔레그레프지에 실린 기고문에서도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영국은 국제무대에서 급격히 힘을 잃고, 유럽에 대한 영향력도 사라질 것이며, 그만큼 경제 및 외교무대에서 힘도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영선 기자 ys858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