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0 08:12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휘발유 가격 하락·고용 강세로 소비 여력↑, 자동차·주택시장 '강세'…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70% 확률]
‘경영의 달인’ 잭 웰치 전 제너럴 일렉트릭(GE) 최고경영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2%를 달성할 것이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4월 혹은 6월에 기준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가 최근 더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웰치 클레이튼 더빌리에&라이스 고문은 이날 CNBC에 출연, 최근 이틀간 사업 검토를 끝냈고 “상당히 개선된 징후를 발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클레이튼 더빌리에&라이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무투자회사 가운데 하나다.
그는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이 더 많은 돈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자동차와 주택시장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주택시장 호황은 다른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2월 마지막 2주간과 3월 첫 주에는 분명한 변화가 있었다”며 “분위기가 더 나아졌고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웰치 고문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2월 인터뷰와는 사뭇 다르다. 당시 FRB의 기준 금리 인상 직후 이뤄진 인터뷰에서는 경제 상황에 대해 다소 우려를 나타냈었다.
웰치 고문은 “12월에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1분기에 2% 성장을 달성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기준 금리 인상을 좋아하진 않지만 4월이나 6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그는 공화당 대선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가 선출될 확률을 70%로 예상했다. 그는 "(테드) 크루즈가 됐으면 좋겠지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크루즈가 가장 진실한 사람이며 가장 준비된 후보라고 덧붙였다.
전날 진행된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는 미시간과 미시시피, 하와이에서 승리했다. 크루즈 후보는 아이다호에서 승리하며 역전 불씨를 남겨놨다.
뉴욕=서명훈 특파원 mhsu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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