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저유가 부메랑..회사채 시장 붕괴로 이어지나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5. 12. 14. 09:53

SBSCNBC | 최진석 기자 | 2015.12.14 08:20

 

■ 월드 마켓 투데이 'CATCH UP CNBC'

 

지난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최선호주 몰락 외 증시 입장에서 최대 악재가 있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도 있지만 그에 따른 회사채 시장 불안감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상당한 불안감으로 작용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고위험·고수익 보장하는 하이일드 채권 시장 붕괴 조짐이 있었는데요. 추종 ETF 'HYG'가 지난주 3.8% 급락하면서 시장 전체의 우려감을 키웠습니다. 이를 놓고 마켓워치에서는 정크본드 시장 붕괴 조짐 요인을 자금 이탈 가속화, 금리 수직 상승, 관련 투자 수익률 악화, 디폴트·신용등급 강등 속출, 유동성 고갈 등 5가지로 꼽았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BOA 따르면 지난주 하이일드 채권 펀드 순유출 금액이 38억 달러로 15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MMF에는 134억 달러 오히려 순유입 돼 현금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BOA의 하이일드 마스터 인덱스가 9월부터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하더니 올해 전체도 3.6% 하락 중입니다. 이 경우 2008년 이후 첫 연 기준 마이너스 수익률입니다. 또, S&P 따르면 글로벌 기업 디폴트가 2009년 이후 최대 수준을 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이일드 시장과 증시 간 상관관계 생각보다 큽니다. 그 이유는 하이일드 시장 투자 심리가 전반적인 위험자산 투심을 대변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 따르면, 지난 4차례 증시 조정이 일어나기 바로 전에 정크본드 시장 붕괴가 나타났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그간 거의 유일하게 하이일드 시장 위험성을 경고했던 BOA가 추가 침체를 점쳤습니다.

 

[CNBC 주요내용]

 

<마이클 콘토포울로스 / BofA 메릴린치 하이일드 전략 담당 헤드>

저는 중립적인 입장입니다. 분명 하이일드에 관해 긍정적인 입장은 아닙니다. 저희 기관은 지난 15개월간 계속 약세를 주장해왔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이일드는 내년에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러나 완전히 붕괴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더 고통이 따르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시장이 재평가를 거쳐 다시 건전해지기 위한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최악의 시나리오는 칼 아이칸 회장이 주장한 것이 아니라 난도질 당해 서서히 죽어가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지금 직면하고 있는 문제가 단순히 상품과 관련된 것이라고 하죠. 다른 좋은 투자처를 찾아 나서는 것이라고 말이죠.

 

현재로써 상품 업종은 굉장히 인기가 낮습니다. 반면 미국 경제는 호조를 보여 하이일드 시장은 괜찮을 것이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그래서 상품 업종은 큰 타격을 받는 반면 나머지 시장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저는 오히려 더 조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상품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죠. 이러한 견해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비상품 하이일드의 레버리지는 사상 최대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