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 주명호 기자 | 2015.11.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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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유럽 규제당국 승인 획득 목적]
세계 최대 주류업체 안호이저-부시(AB) 인베브가 사브밀러의 맥주 브랜드 그롤쉬와 페로니의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의 반독점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최초 보도한 영국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두 브랜드의 매각 가치는 수십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잠재적 인수업체로는 네덜란드의 하이네켄, 미국의 몰슨쿠어스, 아일랜드의 C&C그룹 등이 꼽히고 있다.
다만 미국내 페로니와 그롤쉬 브랜드는 몰슨쿠어스와 사브밀러의 합작회사인 밀러쿠어스의 소유로 남는다. 앞서 사브밀러는 밀러쿠어스의 보유 지분 58%를 몰슨쿠어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주류시장 점유율을 낮춰 AB인베브와의 합병 승인을 받기 위한 목적에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규제당국이 AB인베브와 사브밀러에 지분 매각을 요구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보통 점유율 40% 이상이면 규제당국이 개입하지만 양사의 총 점유율이 40%를 넘는 곳은 벨기에 뿐이기 때문이다.
벨기에에서는 AB인베브의 지분만도 53.1%에 육박한다. 반면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의 경우 양사의 총 시장 점유율은 각각 30%, 27%며 영국과 헝가리에서도 각각 20%를 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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