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만약 신비가 신의 비밀이라면?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5. 11. 10. 12:41

우리들은 흔히 신비하다! 매력적인 성격이다! 이런 얘기를 하며, 주변의 화제가 되는 사람들을 본다.

그들은 멋있고 화려하며, 무엇보다 고독한 매력까지 있다.

나는 이런 사람들을 제법 많이 알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내가 느꼈던 한가지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직장 상사 눈치에 동료들과 술한잔하고 난후, 집에 돌아가기 싫어하는 평범한 샐러리맨들이 밤늦게까지 이리저리 2차 3차를 가다가, 결국 집에 돌아와 초조하게 기다린 아내의 잔소리도 귀에 들리지 않은채 골아떨어지다보면, 어느새 아침이고 바쁘게 출근하는 사람들의 인생도 그다지 나쁘게 보이지 않는다는 이상함이다.

왜냐하면, 평범한 사람들의 모순 투성이고, 부족한 생활들과 반면에, 항상 주목을 받아도 끄떡하지 않는 잘난(?) 사람들의 (어쩐지 위화감과 압박감을 일으키고 우리의 신경을 자극하는듯한) 깔끔한 사생활과 다를 것이 없는 이유는, 정말 지저분하고 정말 이기적인 것들은 어쩌면 사람의 깊은 속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다.

진실이란 흐르는 물처럼 형체가 없다고 했던가!

아니 저 사람에게 저런 면이 있었나?

의아하게 느껴지는 것이 인간의 깊은 속이라면, 그 이유는 진실이란 아무도 모르고,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세계에서 우러나오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 겉으로 느껴지는 상대방의 파워가 진실이 아님을 알아야하지만, 순수하게 인간을 바라본다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것이 세상이 주는 선입견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는 사람을 순수하고 진실하게 바라보는 통찰력이 필요하며, 그것은 어떤 권력과 부보다도 가장 든든한 인생의 수호자다.

나는 어린 아이들의 천진한 눈망울을 볼때면, 이 아이가 커서 얼마나 많은 기만과 폭력 속에서 그 천진함을 잃어가야만 하는 것일까?하는 비관에 빠지곤한다.

그럴때면, 아이와 화목한 가정, 그리고 아이와 엄마의 스킨쉽은 이 사회에서 가장 보호해주어야할 생존의 기반인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어린시절 아이의 풍부한 스킨쉽은 자신의 인생을 지켜주는 통찰력과 버금가는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다시말해, 아이를 학대하는 문화, 모성이 버려진 문화라는 것은 우리의 현재가 절망속에 빠져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요. 우리의 미래가 죽어있다는 것이다.

경제적 풍요는 이 사회의 가장 순진한 영혼인 어린아이에게 풍요로운 모성속에 행복한 스킨쉽을 가져다주어야한다.

그렇지않다면, 물질의 풍요는 타락만을 가져올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