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준
51%가 매우 우려된다고 응답, 13% 중장기적으로 자본 이전 또는 철수 검토
홍콩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 중 다수가 이달부터 도입된 국가보안법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 미 상공회의소의 설문 조사에서 나타났다.
13일 공개된 설문조사에서 36.6%가 국가보안법이 "다소 우려된다"고 응답했으며 51%는 "매우 우려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9일 실시됐으며 홍콩 주재 미국 기업 중 15%인 183개 업체가 응했다.
또 절반은 홍콩이 글로벌 금융 센터로써의 지위가 흔들리고 23년전 약속됐던 고도의 자치가 위협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안법 도입을 계기로 65%가 애매하게 적용하는 것을, 61%는 사법제도의 독립성이 흔들리는 것을 지적했다.
이밖에 데이터 보안과 인재들의 탈홍콩, 다른 국가 정부들의 보복도 문제로 지적됐으며 46%는 홍콩에서 재판을 거치지 않고 중국으로 신변이 압송되는 것 또한 이번 국가보안법으로 가장 달라진 것 중 하나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가보안법이 자신들의 기업 활동에 나쁠 것이라는 응답은 49%, 긍정적인 것이라는 응답은 13%로 나왔다.
미국 기업들의 13%는 중장기적으로 자본이나 자산, 기업 전체를 홍콩에서 다른 국가로 이전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으며 5%는 짧은 기간내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절반 이상이 국가보안법으로 홍콩에서 거주하며 일하기가 더 위험해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절반 이상은 홍콩을 떠나는 것을 개인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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