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에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에 대한 상환을 거부하는 방안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커들로 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이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세 부과나 다른 조치 등 중국에 책임을 지우는 방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실수였든 고의였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중국의 책임이 크다며 "중국으로부터 보상을 받는 차원에서 (추가)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이 보유 중인 미 국채의 상환 의무를 무효화하는 방안에 대해선 "미국 채권에 대한 신뢰는 신성불가침한 것"이라며 일축했다. 자칫 미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다.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에 몰려있는 의료용품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복귀시키고 이전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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