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일(현지시간) '깜짝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5%포인트(p) 내린 1.00~1.25%로 설정했다.
이날 성명에서 연준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아직 건재하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활동에 미치는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2008 금융위기 이후 처음: 연준이 이처럼 긴급 금리인하를 단행한 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만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는 연준이 급변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를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사례'라고 전했다.
하지만 금리인하로 시장에 돈을 푼다고 해서 '경제활동 감소'라는 핵심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트럼프 '완화조치 더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인하가 불충분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인하 발표 이후 트위터를 통해 '연준이 금리를 내렸지만 그 이상의 완화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다른 나라들, 경쟁국들과 발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공평한 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게 아니다. 미국에 불공평하다. 이제 드디어 연준이 주도할 차례다. 완화와 금리인하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을 여러 차례 압박하며 금리인하를 요구해왔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이번 금리인하 결정에 '정치적인 고려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 '코로나 경제여파 한동안 계속': 파월 의장은 이날 금리인하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적 여파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19가 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아직 불분명하지만, 지난 주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실질적인 리스크의 전망치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금리인하와 관련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의미있는 조치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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