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을선 기자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뒀는데요, 이는 젊은 층의 적극적인 투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홍콩 현지 언론의 투표 결과 집계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 452명 구의원 선거에 대한 개표 결과 범민주 진영이 385석을 차지하며 대승을 거뒀습니다.
반면에 친중파 진영은 60석에도 못 미쳐 지난번 선거보다 의석수가 200석 넘게 줄었습니다.
이번 투요엔 사상 최대인 294만 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요, 71%라는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18∼35세 젊은 층 유권자의 투표율이 12.3% 늘어 연령대별로 최대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범민주 진영은 전체 18개 구 중 17개 구를 지배하게 됐습니다.
범민주 진영 당선자들은 한결같이 정부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시위대의 5대 요구 사항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홍콩 시위대의 5대 요구 사항은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등입니다.
앞으로 범민주 진영이 구의원 선거 압승을 기반으로 강력한 목소리를 내게 된다면 행정장관 직선제 등 정치개혁 요구에도 큰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홍콩 정국을 뒤바꾸고 있는 선거 투개표 상황,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영상 편집 : 박승연)
조을선 기자sunshine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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