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상배 특파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양국에 도움이 되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길 바라지만, 나쁜 합의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경제구조 개혁 수용 등 중국의 양보가 없을 경우 무역전쟁의 장기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비판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은 (시장 진입을 막는) 대규모 장벽과 막대한 국가 보조금, 환율 조작 등에 의존하는 경제 모델을 채택해왔다'면서 '강제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도용 등에도 의존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중국 업체가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의 기술을 부당하게 도용했다는 주장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세계 2위 경제대국이 스스로를 개발도상국이라고 불러선 안 된다'며 WTO(세계무역기구)에 중국의 개발도상국 지위 박탈을 요구했다.
홍콩 반(反)정부 시위와 관련, 그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홍콩 반환조약을 존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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