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sia마감]'R의 공포'에 무너진 亞 증시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8. 12. 21. 17:28

머니투데이 | 입력 12.21 17:09

 

아시아 주요 증시가 21일 하락 마감했다. 내년 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가 침체할 것이란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시장을 지배했다. 미 법무부가 2명의 중국인을 해킹 혐의로 기소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도 깊어졌다. 일본, 중국, 호주 등의 주요 주가지수는 올해 하락 폭이 모두 1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11% 내린 2만166.19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만6까지 하락하며 2만선이 깨지기 직전까지 몰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앞서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미군의 시리아 철수와 제임스 매티스 장관의 사퇴,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의 재체포 소식 등이 불안감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가 21일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79% 내린 2516.25로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1.20% 하락한 7337.60을, 창업판지수는 0.61% 떨어진 1270.30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71% 오른 2만5804.90을 기록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강보합(0.02%)을 보이며 9676.67로 장을 마쳤다.

 

미 경제매체 마켓와치는 "증시는 보통 연말을 화려하게 마감한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투자자들이 세계 경기 둔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 경제가 앞으로 몇 년간 침체를 겪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12월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