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인, 스포츠 관람 등에 연간 1000억달러 지출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7. 9. 13. 19:17

조선비즈 | 권유정 인턴기자 | 2017.09.13 16:13

 

미국인들이 지난 12개월 동안 스포츠 산업에 약 1000억달러를 지출했다고 11일(현지시각) CNBC가 보도했다.

 

미국인들이 지난 한 해 스포츠 경기 관람, 스포츠용품 구매와 운동 시설 이용권 등에 지불한 비용이 1000억달러를 기록했다.

 

크레딧카드닷컴(CreditCards.com)에 따르면 그중에서 스포츠 경기 관람에 지출한 티켓, 교통, 음식료비가 560억달러를 차지했다.

 

크레딧카드닷컴 선임 애널리스트 매트 슐츠는 “스포츠 경기와 이벤트에 대한 비용 지출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단순 재화가 아닌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미국 프로미식축구 리그(NFL) 경기 시작 전 풍경/NFL 공식 페이스북 제공

 

팀마킹닷컴(TeamMarking.com)에 따르면 작년 기준 미국 4인 가족이 프로미식축구리그 NFL 관람을 위해 지불하는 평균 금액은 약 500달러 수준이다. 여기에는 NFL 경기 티켓 4장, 맥주 두 잔, 탄산음료 네 잔, 주차 및 기타 기념품 구매 비용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프로 하키리그(NHL) 관람을 위한 지불하는 비용이 평균 363.58달러, 이어 NBA와 MLB 관람 비용이 각각 평균 339달러, 220달러 수준이었다.

 

매트 슐츠 수석 애널리스트는 “NFL과 NBA 등 유명 스포츠 리그 관람 비용은 평균적인 미국 노동계층이 부담하기 어려운 금액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8월 크레딧카드닷컴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저소득층 소비자의 스포츠 경기 관람 비율은 고소득층 소비자와 비교하면 낮았다.

 

이때, 스포츠 경기 관람을 즐긴다고 답변한 전체 응답자 1000여명 중 약 49%는 평균 소득 7만달러 이상이었고, 평균 소득 3만달러 이하 응답자 비율은 26%에 그쳤다.

 

한편, 스포츠 경기 관람 외 미국 소비자들이 스포츠용품 구매와 운동 시설 이용에 지출하는 비용은 각각 330억달러, 190억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