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찬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소장
올해 중국증시 폐장까지 이제 3거래일 밖에 남지 않았다. 2016년 중국과 관련된 주요한 경제 뉴스를 살펴보자.
◇ 中, 올해의 한자 규범 규(規) 선정
중국에선 '올해의 한자'로 작년에는 반부패 사정바람을 반영해 '첨렴할 염(廉)', 올해는 규범 규(規)자가 선정됐다. 시진핑이 주도하는 '차이나 드림'을 펼치기 위해 중화민족의 전통과 시대가 요구하는 정신(대장정정신, 양학일주(공산당 당규, 시진핑의 정신)에 인민의 바람을 더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다분히 시진핑의 권력을 강화와 사드문제로 촉발된 우리나라에 대한 한한령, 한국기업 길들이기로 이어졌다.
중국언론(26일 경제참고보가 12개 경제매체와 전문가들이 공동선정)들이 뽑은 올해 중국 10대 경제뉴스는 첫째가 지난 1월 중국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으로 시가총액이 680조원(4조위안)이 증발한 사건을 비롯해, ▲13차5개년 계획 요강 발표, ▲차량공유서비스 거대시장 형성, ▲부동산폭등과 잇따른 부동산투기억제책 발표, ▲농지의 삼권분활 완성, ▲중국 재산권보호를 위한 고위급 계획, ▲영업세를 증치세로 전환, ▲보험회사의 투자자산 관리 강화, ▲국유기업개혁 체계의 완성, ▲공급측면의 구조개혁 심화 등을 꼽았다.
국내외 10대 경제뉴스는, 첫째가 브렉시트 투표였고, 두번째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폭발사건이었다. 다음은 ▲9월 항저우20정상회담(G20), ▲위안화의 IMF특별인출권(SDR)가입, ▲파리기후협정 발효,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 건설 가속화, ▲OPEC 8년만에 감산결정, ▲미국과 유럽이 중국을 시장경제지위국가로 인정해주지 않아 반덤핑지위를 유지했다는 소식과 ▲미국의 금리인상 이다.
◇ 외환보유액 3조달러 붕괴→7위안 이탈
중국이 수출경쟁력 회복을 위해서 위안화 절하를 유도한 것도 있지만,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서 절상되면서 올해만 중국내에서 5500억달러 넘게 자본이 유출(IIF추산)된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1달러=7위안 지지선이 깨지는 것은 시간 문제다. 위안화환율과 외환보유액은 같이 움직임이고 있어,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3조달러가 붕괴됐을 때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7위안은 심리적 지지선일 뿐, 아시아 외환시장엔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이는 중국은 자본이탈을 막기 위해 해외증권투자 규제, 해외송금과 외환구입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IMF가 안전 외환보유금액이라고 평가한 2조8천억달러를 웃돌고, 언제든 유동화시킬 수 있는 미국 국채만 1조1천억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외환시장 방어에 쓸 실탄이 많았다.
홍콩에서 거래되는 역외 1년물 NDF환율은 1달러=7.3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7.3위안선 붕괴될 경우엔 헤지펀드의 공매도 압력을 받게된다. 중국 수출의존도가 높고, 중국증시와의 상관관계·중국인 여행객이 많은 주변국가도 과거 학습효과에서 보듯, 외환시장이 공격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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