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DB "亞, 美 긴축 감내 능력..금리인하로 역행은 자제"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6. 10. 14. 19:44

신기림 기자 = 아시아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후폭풍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자신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막대한 자본이 유출되고 통화 급락세가 연출될 것이라는 우려는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박동현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아시아가 이번에 다가오는 미국의 금리 인상을 견딜 체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아시아의 이머징 시장은 상대적으로 견고하며 경제와 구조적 펀더멘털이 강력하다. 금리 인상 여파가 거의 없거나 부드러울 것이라고 낙관한다. 리스크 (우려)는 상당히 과장됐고 부풀려졌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3년 이른바 긴축 발작이후 아시아 지역의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액을 쌓고 경상수지를 높여 방어력을 강화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오히려 브라질, 러시아, 터키 등 비 아시아권의 이머징이 미국 금리인상에 더 취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의 정책 결정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을 따를 것 같지 않지만 일단 추가 완화를 내놓는 것은 삼갈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성장을 지지하는 파워가 제한적"이라며 "앞으로 금리를 더 내리기 보다는 동결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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