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를 활성화 하는 차원으로 은행을 개선해야지...
기본적인 체력도 없는 상태에서 대수술을 할 수도 없습니다.
中 상업은행 부실채권 비율 1.75%로 낮은 수준
파이낸셜뉴스 | 김홍재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가 막대한 부채 위험에 대해 "올해 1.4분기 말 중국 상업은행의 무수익여신(NPL, 부실채권)비율이 1.75%로 국제적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 등은 은행들이 장부에 기재하지 않은 자산관리상품(WMP) 규모가 23조5000억위안(약 4240조원)에 이르고 이를 반영하면 연말까지 은행의 NPL 비율이 22%에 달할 것이라고 밝혀 대조를 보였다.
30일 중국 은감회에 따르면 궈리건 부주석은 베이징에서 열린 '2016 금융가 포럼'에 참석해 "중국 은행업계는 비교적 강한 리스크 보완 능력이 있다"면서 "재고해소 과정에서 과잉생산 업종 중 우수한 기업은 계속해서 신용지원을 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손실이 우려되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좀비기업'은 구조조정과 함께 시장에 퇴출 시킬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서방의 금융기관들이 연일 중국의 심각한 부채 위험을 경고하고 있는데 대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란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샤를레네 추 어타너머스리서치 파트너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금융시스템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중국 은행들이 장부에 기재하지 않은 채 판매한 WMP"라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야기한 서구 은행들의 상황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WMP는 개인투자자 등에게 통상 3개월 이하의 다기자금을 조달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제조업 등에 만기 1~2년 이상 장기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 2008년부터 중국의 부채 급증을 경고한 그는 "중국 은행들이 장부에 기재하지 않은 채 판매한 WMP 잔고는 지난해 73% 급증했다"면서 "특히 중국 초상은행과 같은 중간 사이즈 은행들의 장부외 부채규모가 매우 큰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연말 중국의 은행 대출 중 NPL 비율이 22%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중앙청산결제소를 인용해 지난해 말 기준 WMP 시장 규모가 23조5000억위안(약 4240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35%에 육박하고 이 중 2조6000억위안(473조원)은 상호 투자된 것으로 추산돼 연쇄부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WMP간 상호투자는 WMP의 잘못된 투자가 다른 WMP로 전이돼 WMP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려 연쇄부도를 불러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hjki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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