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릴린치 "亞·신흥증시 약세론 종료..구조적 상승기"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6. 4. 18. 10:10

뉴스1 | 박병우 기자 | 2016.04.18 09:25

 

 

메릴린치증권이 아시아·신흥증시에 대한 5년간의 약세장 전망을 종료했다.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강세장을 기대한다고 17일(현지시각) 밝혔다. 지난 2월말 제시했던 기술적 상승 전망을 격상한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리치는 투자승수와 환율 매력, 달러 유입 기대감, 과잉설비 축소에 따른 마진확대 가능성을 긍정적 요소로 꼽았다. 그동안 아시아·신흥증시에 대해 하향 조정 우위였던 비참한 기업이익 수정 전망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우호적인 통화정책과 일정부분의 국영기업 개혁도 호재로 진단했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아시아의 자산승수(P/BV) 1.3배는 지난 41년 사이 8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신흥국 자산승수 1.4배 역시 12번째의 저평가 상태로 나타났다.

 

또한 23개국 통화중 40%가 최저 통화가치로 떨어져 영업마진율 상승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메릴린치는 설명했다. 지난 1997년 위기와 2002 TMT(기술, 미디어, 통신) 거품붕괴 시점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까지 통화가치가 떨어졌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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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001년 저점대비 33%의 달러절상은 미국의 경상적자 확대를 통해 아시아로의 달러 유입을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아시아의 GDP대비 설비투자 비율이 줄어들면서 영업마진이 확대되고 주당순익을 개선시키는 선순환에 들어서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시아 증시와 상관관계가 높은 중국의 통화여건지수 개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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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의 아자이 카푸어 전략가는 “따라서 투자자들은 벙커 안에서 망설이지 말고 바깥으로 나올 때”라고 조언했다.

 

카푸어는 “지난 5년간 아시아·신흥증시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였던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유틸리티, 통신주를 매도할 것”을 조언했다. 대신 소재, 에너지, 자본재 등 경기순환·가치주로 이동해야 한다”고 추천했다

 

아시아 국가중 대만, 호주, 중국, 인도에 대해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신흥증시 기준으로는 러시아, 터키, 대만, 중국, 인도, 칠레를 비중확대로 추천했다. 한국은 중립이다.

 

parkb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