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러시아-터키-중동 리스크로 위험회피 현상으로 하락 마감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5. 11. 25. 16:09

파이낸셜뉴스 | 원희영 | 2015.11.25 08:00

 

2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러시아 전폭기가 터키 전투기에 의해 격추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고조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45% 내린 6277.23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1% 떨어진 4820.28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1.43% 내린 10933.99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04% 하락한 3409.60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피격된 러시아 전폭기에서 탈출한 조종사들을 시리아 반군이 살해했다는 소식과 격추된 러시아 전폭기가 러시아 공군 소속이며 터키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럽증시는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더욱이 영국 저가항공사 이지젯이 지난달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러시아 항공기가 추락하는 등 보안상의 우려가 커졌다며 내년까지 이집트 휴양도시 엘-셰이크에 대한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더 높아지고 주가 하락세가 강화됐다.

 

금융주들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HSBC와 로이드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90%, 0.25% 하락했고, 같은 기간 독일 도이치방크와 코메르츠방크 역시 1.86%, 1.77% 떨어졌다. 프랑스의 크레디 아그리콜더 전 거래일 대비 이날 0.84% 하락했다.

 

영국 증시에서 원자재 무역·광산회사인 글렌코어는 전날 대비 3.94% 상승했지만, 의류회사인 버버리는 5.01% 하락했다.

 

여행, 항공 관련주의 낙폭도 커 독일 증시에서 루프트한자 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3.98% 떨어졌다. 프랑스 증시에서 호텔 기업인 아코르는 4.86% 빠졌다.

 

why@fnnews.com 원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