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이네요 -_-
우리 동네 가난한 할머니의 이마에 주름살이 더 늘어나겠습니다.
물가가 안정되어야 가난한 사람들은 그나마 시름을 더는데...
할머니께서 그렇게도 좋아하는 두부도 못드시면 어쩌죠 -_-
이가 좋지않아서, 무른 두부를 맛있다며 드시던데...
아시아경제 | 이광호 | 입력 2012.11.30 07:34
서민물가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두부와 콩나물의 가격도 인상된다. 맥주에서 시작돼 콜라와 사이다 같은 음료수와 라면, 즉석밥, 조미료까지 정권말 레임덕을 틈타 안 오르는 게 없을 정도다. 이에 따라 '생활물가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최근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가격 인상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하고, 다음달 6일부터 두부와 콩나물 등 49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두부는 평균 8.5%, 콩나물은 평균 13% 인상될 계획이다. 대형마트의 경우 '국산콩두부 부침용(340g)'이 기존 3350원에서 3700원으로 10.4% 오르며, '풀무원 콩나물(360g)'은 1950원에서 2200원으로 12.8% 인상된다.
두부와 콩나물의 가격이 인상된 것은 지난 2010년 12월 인상 후 2년 만이다.
풀무원은 지난해 12월22일 두부, 콩나물 등 10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7% 올리기로 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물가 관리 발언에 발표 7시간여 만에 철회한 바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지난해 가격 인상을 철회하고 1년간 가격 인상을 자제했으나 원재료를 포함한 각종 부재료 가격 상승 압박으로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풀무원의 가격 인상으로 CJ제일제당을 비롯한 여타 제조업체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돼 서민들의 장바구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측은 아직까지 두부, 콩나물에 대한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광호 기자 k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