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얘기 아닙니다.
우리 얘기 입니다.
대학 등록금 해결 안해주면, 공립 유치원 많이 안만들어주면, 우리도 영유아 인구 계속 줄어듭니다.
폐교하는 초등학교가 많아졌어요 -_-
스페인의 불경기?
그것도 남의 얘기 아닙니다.
우리 얘기 입니다.
빚이 기업, 가계, 정부 다 합쳐서 3000조입니다.
공기업 부채까지 합치면, 정부부채가 1100조 GDP의 69%라고 합니다.
스페인의 80%수준에 성큼 다가왔어요.
기업들 수출안되면, 그야말로 초비상인 것입니다.
조선비즈 | 한동희 기자 | 2012.11.29 06:12
관련종목 시세/토론 싱가포르 리센룽(李顯龍) 총리가 국민에게 아이를 가져야 한다고 읍소했다. 세계 금융 허브의 지위를 유지하려면 출산율을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리센룽 총리는 "인구가 늘지 않는다면 싱가포르는 노인 요양원이 될 것"이라며 "생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곳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10년간 출산율 문제와 싸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싱가포르 인구의 연령 중간치는 2010년 37.6세에서 43.1세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같은 기간 필리핀이 23.9세, 인도네시아가 31세, 그리고 말레이시아가 28.4세임을 감안할 때 고령화 속도가 훨씬 빠르다.
유엔은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동남아시아 지역의 노인 인구 비율은 평균 4~6% 정도이며, 태국과 싱가포르는 9%다.
올해로 임기 9년째를 맞는 리 총리는 내년 1월에 여성 한명 당 1.2명의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부양책을 잇달아 내놓을 계획이다. 자유무역 조기 도입과 고부가가치 산업, 그리고 도박과 같은 서비스 산업으로 일궈낸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서다.
서방의 다른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싱가포르는 출산율 저하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뉴욕시 보다 적은 530만 인구의 도시국가라 다른 거대 경제국들보다 내수가 적기 때문이다. 특히 싱가포르는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석유 이외의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40년 전 독립을 얻어낸 이후, 싱가포르의 출생률은 부모 가운데 한명을 대체할 수 없을 정도의 상태다. 의회는 1987년부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아이 한명 당 1만8000달러를 지원하거나 출산 휴가 연장, 세제 혜택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싱가포르 의회는 내년 1월 인구 정책과 관련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리 총리는 지난 8월부터 줄곧 아이가 있는 부부에게 주택을 최우선으로 공급하고, 부부 공동 출산 휴가와 의료비 지원, 그리고 유치원 시설 향상, 현금 혜택을 줄 것이라 공언해왔다.
다만 이런 혜택을 시행하기까지 고난이 예상된다. 세계 경제가 불황을 겪고 있어 싱가포르도 그 여진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기관과 기업 활동이 부진해 호텔과 카지노 등 싱가포르의 대표 산업들의 전망도 어둡다.
리 총리는 "여러 국가가 고령화와 싸우고 있지만 모두 만족할만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고령화 해결을 위해 포기해야 할 것들이 너무 뼈아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리 총리의 앞길이 험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취학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는 "고령화를 막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앞선 조치들이 실효를 거두지 못했는데, 결국 해외 근로자와 이민자의 도움 없이는 일본과 같이 어두운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